[한경 미디어 뉴스룸-한경닷컴] 공매도는 정말 악(惡)일까?

형평성이라는 문제의 핵심 짚어

'무차입공매도' 도입 제안도
공매도는 정말 나쁜 것일까. 한경닷컴 증권금융팀은 한미약품 기술수출 중단 관련 사태가 불거진 이후 공매도 제도 논란을 파고들었다. 한경닷컴 창간 17주년 특집기사를 통해서다.

공매도는 주가 하락을 예상하는 주식을 빌려 먼저 팔고, 주가 하락 시 이 주식을 되산 뒤 갚아 수익을 내는 투자기법이다. 예컨대 어떤 주식을 빌려 1000원에 팔고 900원에 사서 나중에 갚으면 100원의 차익이 생긴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공매도가 외국인과 기관투자가의 전유물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외국인과 기관의 놀이터인 공매도 시장에서 개인은 ‘먹잇감’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정치권에서도 각종 규제안을 발의하고 있다. 공매도 폐지 주장이 나오기도 한다. 과열된 논란의 가운데서 한경닷컴은 ‘형평성’이라는 문제의 핵심을 짚었다. 한미약품과 유상증자 종목, 관리종목 등의 공매도 과정에서 발생한 불평등을 지적하고 해법을 제시했다.

한국에서는 공매도에 앞서 주식을 빌리는 ‘차입공매도’만 허용돼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주식 차입이 수월하지만 개인은 차입 자체가 힘들다. 개인의 공매도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이다. ‘무차입공매도’ 도입도 고려해야 한다고 한경닷컴은 제안했다. 미공개정보 유출 여부가 핵심인 한미약품 사태로 공매도 제도 자체를 폐지하는 건 ‘초가삼간을 태우는 일’이라는 쪽으로 의견을 정리했다.한경닷컴 창간 17주년 특집기사에서는 또 ‘뉴스래빗’을 정리했다. 뉴스래빗은 국내 신문사 최초 뉴스 실험실인 한경닷컴 뉴스랩의 뉴스 브랜드다. 움직이는 그림파일(GIF), 360도 가상현실(VR) 영상, 빅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요소를 접목해 20개의 새로운 뉴스 형식을 만들었다.

지난해 12월10일 나온 ‘아수라장 조계사…생생한 360도 현장감’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간하는 월간지 《신문과 방송》이 꼽은 국내 언론사 최초의 ‘VR뉴스’가 되기도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