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업 경기 호조에 석탄 가격 급등

중국의 제조업 경기 지표가 호조를 보이자 화력발전용 석탄 가격이 덩달아 오르고 있다.

1일 정저우(鄭州) 상품거래소에서 화력발전용 석탄 1월 인도분 가격은 1t당 649위안(약 11만원)까지 치솟았다.이는 전날 종가보다 약 4.7%, 올해 들어서는 두 배 가까이 뛴 가격이다.

석탄 가격은 이날 오전 10시 35분에 t당 616위안까지 떨어졌지만,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집계하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제조업 경기가 호황이면 공장 가동이 늘어나고 전력 소비량이 늘어난다.이 때문에 화력발전용 석탄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번지면서 석탄 가격이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이신 제조업 PMI는 51.2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50.1)보다 한참 높았다.

이는 2014년 7월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고치다.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10월 제조업 PMI도 51.2로 발표되면서 역시 시장의 예상치인 50.3을 훌쩍 넘겼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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