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 벤처기업 상반기 투자유치 작년 동기 2.2배"

공공 지원받은 기업 300곳 조사…특허 출원 1천659건으로 32% 늘어

올해 상반기에 국내의 주요 ICT(정보통신기술) 벤처기업들이 유치한 투자금이 작년 같은 기간(453억원)의 약 2.2배인 1천9억원으로 집계됐다.미래창조과학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 등 정부 지원을 받은 국내의 ICT 유망 벤처기업 300곳인 'K-글로벌 300'에 대해 조사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해당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매출을 다 합치면 975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863억5천만원보다 12.9% 늘었다.

상반기 이 기업들의 임직원 수 합계는 3천12명으로 작년 말(2천649명)보다 13.7% 늘었다.해당 업체들이 올해 상반기에 신규 채용한 인력은 363명이었다.

올 상반기까지 누적된 특허 출원 건수는 모두 1천659건으로 작년 말의 1천254건보다 32.3% 증가했다.

미래부는 이 기간에 마이크 기능이 있는 이어폰을 개발한 업체인 '해보라'가 국외 크라우드 펀딩(다수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투자 모금)에서 우수한 성과를 얻었고 맞춤형 뉴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테이블'이 월 사용자가 6천6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성공 사례가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미래부 관계자는 "사업 실패를 겪은 '재도전 기업'을 위해 별도 지원에 힘썼으며, 자영업자를 위한 대출 크라우드 펀딩을 중계하는 기업인 '펀다'와 웨딩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우투메리' 등 재기 성공 사례도 적잖았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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