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부당 내부거래 혐의' 태광그룹 계열사 조사

태광그룹 계열사들이 이호진 전 태광 회장 일가가 소유한 회사에 부당하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의혹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착수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주 태광산업, 흥국생명 등 태광그룹 계열사의 부당 내부거래 혐의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였다.시민단체 '태광그룹 바로잡기 공동투쟁본부'는 지난달 태광그룹 계열사들이 티시스·메르뱅 등 이 전 회장이 소유한 회사의 김치·커피·와인 등을 사들이는 등 부당 내부거래를 했다며 공정위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티시스는 이 전 회장이 지분 51%를 보유한 회사이고, 메르뱅은 이 전 회장의 부인 신유나 씨가 지분 51%를 갖고 있다.

공정위는 제기된 의혹과 유사한 정황을 포착하고 태광그룹 계열사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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