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 "쌀값 폭락 막아달라…쌀 수입 중단 요구"

전국쌀생산협회, 수매 계획 조기발표·쌀 100만t 매입 촉구

전국쌀생산협회는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쌀값 폭락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들은 "추석을 앞두고 수확하는 조생종 벼 가격이 지난해 40㎏에 5만5천원에서 올해 4만원으로 폭락했다"며 "정부가 쌀 수입 중단 등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쌀값이 2013년부터 하락한 것은 정부가 매년 40만t의 쌀을 수입해 쌀 재고가 남기 때문"이라며 "모든 쌀 수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는 이번 달 수매 계획을 조기에 발표해 쌀값 폭락을 막고 쌀 100만t을 다음 달 수매해야 한다"며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도 지난해 확정가격인 5만2천260원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밖에 남북 쌀 교류, 해외원조, 공공급식 확대 등의 재고미 처분 대책을 마련하고 쌀 가격을 농민들과 협의해 민주적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22일 서울에서 전국농민대회를 열어 쌀 가격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한 투쟁을 전개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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