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의 눈물, 故이인원 빈소 조문...취재진 질문에 ‘울컥’

신동빈 회장의 눈물 (사진=해당방송 캡처)
신동빈 회장이 고(故)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의 빈소에서 눈물을 보였다.

27일 오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검은색 벤츠 승용차를 타고 이인원 부회장의 빈소가 있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이날 신동빈 회장은 붉게 충혈된 눈에 얼굴이 상기된 채 경호원들과 함께 빈소로 향했고 미리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들이 "심경이 어떤가", "이 부회장의 마지막 보고가 언제인가" 등 질문을 했지만 "나중에 말하자"며 빈소 안으로 들어갔다.신동빈 회장은 황각규 롯데쇼핑 사장과 소진세 롯데그룹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사장 등 임직원과 빈소에서 약 4분간 묵념한 후 눈물을 닦았고 이인원 부회장의 아들 정훈씨, 며느리 방근혜씨와 인사하고 헌화한 뒤 약 51분간 빈소에 머무른 뒤 빈소를 빠져나왔다.

특히 취재진이 다시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는 무엇이냐', '고인과의 마지막 만남이 언제냐' 등 질문을 던지자 신동빈 회장은 울음이 터져 나왔고 손수건으로 입을 막은 채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떠났다.

한편 지난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0분쯤 경기 양평군 서종면 산책로 한 가로수에 롯데그룹의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69) 그룹 정책본부장(부회장) 넥타이와 스카프로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운동 중이던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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