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당기관 근무 여성, 아들과 함께 탈북…한국행 원해"

북한 함경북도의 지방당 기관에서 근무하던 여성이 최근 북·중 국경을 넘어 탈북해 한국행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탈북자 단체 관계자는 25일 "50대 탈북여성 A씨가 열흘 전 20대 아들과 함께 북한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며 "현재 그는 아들과 함께 중국의 안전지역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A씨와 같은 당 기관에서 근무하던 남편은 그녀와 약간의 시차를 두고 탈북을 시도했으나 탈북과정에서 북한 공안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A씨는 한국으로 가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 당국이 신변을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탈북은 북한이 태영호 주영(駐英) 북한대사관 공사의 한국 망명을 계기로 탈북을 막기 위해 북·중 접경지역 감시를 강화한 가운데 이뤄졌다.

(서울연합뉴스) 곽명일 기자 nkfutu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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