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극의 거인 이해랑 탄생 100주년 평전 출판

한국 연극의 선구자이자 연극배우 출신 연출가인 이해랑 선생(1916~1989·사진)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생을 회고하는 평전이 출간됐다. 유민영 서울예대 석좌교수가 쓴 한국 연극의 巨人(거인) 이해랑은 이해랑 선생의 성장 과정부터 연극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이유, 연극인으로서의 활동 등 그의 생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해랑 선생은 조선 16대 왕인 인조의 동생 능원대군의 11대손이다. 일본 유학 시절 연극을 접한 그는 연극의 매력에 빠져 가문의 반대를 무릅쓰고 배우의 길을 걸었다. 이후 연출가로 활동하며 한국 연극계에 큰 족적을 남겼다. 유 교수는 이해랑에 대해 “자신 앞에 닥친 쉬운 길과 어려운 길 중에서 처음부터 일관되게 어려운 길을 택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해랑 선생은 연극의 사회적 지위를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했으며 정계에 진출해 집권당의 현역 의원으로 문화예술진흥법을 발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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