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사드 반대', 사실 아냐…정부내 긴밀한 협의 결과"

한민구 "극단적 상황오면 선제적 北미사일 파괴작전 벌일것"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 과정에서 본인이 끝까지 반대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윤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위의 2015회계연도 결산을 위한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 같이 밝히면서 "사드 배치는 정부 내에서 긴밀한 협의를 거쳐서 결정한 국가안보와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자위적 방어조치"라고 말했다.

외교부도 입장자료를 통해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이와 함께 한민구 국방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북한의 미사일 무차별 공격에 사드로 대응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 "사드만으로 대응하는 게 아니다"라며 "요격은 사드와 패트리엇 미사일로 하고, 극단적인 상황이 온다면 우리 군은 선제적 미사일 파괴작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 장관은 사드 배치의 비용 문제와 관련해선 "우리는 부지와 기반시설을 제공한다"면서 "미군이 전개하는 건 미군이 비용을 대는 것으로, 우리는 사드를 구입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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