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기우회 勢 확장…國手 조훈현에 안철수 박영선 '영입'

女 의원 첫 가입해 내일 창립총회…내달 한중 교류전

'수담(手談)으로 의원 간 친목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제20대 국회 기우회가 오는 5일 창립총회를 개최한다.국회 기우회에서 여당 간사를 맡은 김기선 의원 측은 4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내일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창립총회를 겸한 오찬을 갖고 활동 계획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지난 18대 국회 때인 2009년 9월 30일에 출범한 국회 기우회는 20대 국회에서 모두 25명의 의원으로 구성됐다.

특히 '바둑의 전설'로 꼽히는 새누리당 조훈현 의원이 고문을 맡았으며, 같은 당 비례대표인 송희경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 등 여성 의원이 처음으로 가입했다.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 공동대표도 기우회 멤버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최근 '4·13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 사건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에서 물러난 상황이어서 창립총회에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회장은 아마 5단의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이 맡았으며, 더민주 오제세 의원과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이 각각 수석부회장과 부회장을, 더민주 김민기 의원이 야당 간사를 맡기로 했다.한편, 국회 기우회는 다음 달 한·중 의원 친선바둑교류전 개최를 추진할 계획이다.

그간 칠월칠석(음력 7월 7일)에 바둑교류전을 열어왔으나 올해는 공교롭게도 새누리당 전당대회(8월 9일)와 겹쳐 이후에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이밖에 한·일의원 친선바둑교류전과 한·중·일의원 친선바둑교류전 역시 원 대표의 추진 의지가 강한 만큼 연내 개최하는 방안이 향후 논의될 것이라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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