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메세나 경영] '예술부터 스포츠까지'…대중에게 다가가는 메세나 실천

ING생명은 2014년 12월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열린 뮤지컬 ‘킹키부츠’ 공연에 CJ도너스캠프 공부방 어린이 300명을 초청해 함께 관람하는 행사를 열었다. 공연이 끝난 뒤 박익진 ING생명 부사장(왼쪽)이 어린이들에게 ‘희망 부츠’를 전달하고 있다. ING생명 제공
ING생명은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전시·공연과 각종 스포츠 행사 등을 후원하며 ‘대중에게 다가가는 메세나’를 실천하고 있다.

ING생명의 메세나는 예술분야 지원에서 시작했다. 2002년 네덜란드 출신 재즈 아티스트 ‘로라피지’ 콘서트에서 출발해 ‘렘브란트와 17세기 네덜란드 회화전’(2003년), 뮤지컬 ‘미녀와 야수’(2004년), ‘빈 소년 합창단’(2005년), ‘미스사이공’(2006년), ‘라이온킹’(2007년), ‘불멸의 화가 고흐전’(2008년), ‘로얄 콘세르트 허바우 오케스트라’ 연주회(2010년), 오페라 ‘리골레토’(2011년), ‘루브르 박물관전’(2012년), 뮤지컬 ‘킹키부츠’(2014년) 등을 기획·후원했다. 행사에는 고객뿐 아니라 소외된 이웃을 초청해 ‘따뜻한 메세나’를 실현했다.2014년부터 세계적인 수준으로 평가받는 국내의 ‘수지오페라단’을 꾸준히 후원하면서 국내 오페라 저변 확대와 발전을 도모했다. 지난 4월 세계적인 거장 프란체스코 벨로토의 연출과 이탈리아 천재 지휘자 카를로 골드스타인의 지휘가 어우러진 ‘가면무도회’가 열렸을 때도 스폰서로 참여했다.

스포츠사업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2005년부터 2013년까지 AFC 챔피언스리그 및 아시안컵을 후원하며 대한민국의 축구 발전을 위해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축구 꿈나무에 대한 관심이 높아 홍명보 장학재단과 연계한 유소년 축구팀 선정·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동시에 ‘ING Winning Youth Football(위닝유스풋볼)’ 프로그램을 통해 도서지역 초등학교의 축구단 멤버들을 각종 축구경기 및 클리닉 행사에 초대하고 장학금을 지원했다. ING생명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에서 꿈을 키워가는 축구 꿈나무를 격려하기 위한 것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2010년에는 ‘2010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의 각종 최종예선 및 네덜란드·벨기에 올스타 플레이어 팀의 친선 경기 등에 어린이들을 초청했다.점차 대중화돼가는 골프 경기 후원에도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 24명이 참여해 맞대결을 펼치는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2015’에 타이틀 스폰서로 나섰다. 이를 통해 국내 스포츠 경기 위상을 올리는 것은 물론 국내 골프팬이 세계 수준의 경기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ING생명은 오는 12월 열릴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2016’ 대회에도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한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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