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비대위, 김태흠 거취 김희옥에 일임키로

비대위 분과 폐지…총선백서 발표 시기도 내달초로 당겨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27일 김태흠 제1 사무부총장의 거취 문제를 임면권을 지닌 김희옥 비대위원장에 일임하기로 했다.

비대위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회의에서 친박(친박근혜)계인 김 부총장의 거취 문제를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론을 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부총장은 함께 임명됐던 비박(비박근혜)계 권성동 전 사무총장이 친박계의 요구로 사퇴하자 비박계로부터 동반 사퇴 압력을 받아왔다.

이로써 김 부총장의 재임 여부는 김 비대위원장의 결정에 전적으로 달리게 됐다.

김 비대위원장이 '계파 중립' 차원에서 권 전 사무총장을 경질한 만큼 김 부총장도 교체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지만, 한편에서는 김 비대위원장이 주류 측의 의견을 대체로 따라온 만큼 김 부총장을 계속 자리에 둘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비대위는 이날 혁신안 마련과 전대 준비에 속도를 내고자 정치와 경제, 2개 분야로 나뉜 분과를 폐지했으며, 회의 시간도 1시간 앞당겼다고 지상욱 대변인이 전했다.

또 총선 백서 발표 시기는 애초 예정했던 다음 달 말에서 다음 달 초로 앞당기기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lesl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