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8월에 조선·해운 협력업체 금융지원책 발표

정은보 금융위 부위원장 "문화산업 정책금융 지원 강화"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3일 문화산업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늘리고 수요자들의 접근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이날 부산 해운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의 '금융 데이' 행사에 참석해 부산 지역 문화산업 관계자 및 크라우드펀딩 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문화융성 분야에 정책금융 지원 규모를 7조2천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대출·보증과 같은 여신 위주 지원 외에 투자자와 기업이 성공 수익을 공유할 수 있는 투자로 금융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의 문화콘텐츠 투자펀드(1천400억원)와 기업은행의 크라우드 마중물펀드(100억원)로 총 1천500억원 규모의 문화콘텐츠 특화 투자펀드를 신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기술보증기금의 문화콘텐츠 금융센터가 내년 중 부산에 문을 열어 문화산업 기업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어 "문화산업의 체계적인 가치평가를 지원하기 위해 적합한 신용평가모형을 은행 등 민간 금융회사에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정 부위원장은 이어 부산 기술보증기금을 방문해 간담회를 열고 조선·해운업종 구조조정 대상기업의 협력업체들의 금융 관련 어려움을 논의했다.

금융위는 구조조정 협력업체의 금융 관련 어려움 해소를 위한 지원방안을 검토해 8월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