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미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출발

뉴욕증시는 26일 미 경제지표 호조로 경제 성장에 대한 자신감이 커져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35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4포인트(0.09%) 상승한 17,866.85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1포인트(0.09%) 오른 2,092.35를 각각 나타냈다.시장은 이날 장 전 발표된 내구재수주 등 경제지표와 국제유가 50달러 선 돌파,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위원들의 발언 등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연준 위원들이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지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경제지표에 쏠려 있었다.

개장 전 발표된 지난 4월 미국의 내구재수주실적은 변동성이 큰 민간 항공 부분과 트럭, 신차 수주 호조로 예상치를 대폭 웃도는 증가세를 나타냈다.미 상무부는 4월 내구재수주실적이 전월 대비 3.4%(계절 조정치)나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0.9% 증가였다.

4월 민간 항공기 수주는 65% 급증했다.신차 및 부품 수주는 3월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3%가량 늘어났다.

3월 내구재수주는 애초 1.3% 증가에서 1.9% 증가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 5월 2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도 감소세를 보여 노동시장이 여전히 완만한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음을 확인했다.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 명 줄어든 26만8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5천 명을 밑돈 것이다.

주간 실업보험청구자수는 64주 연속 30만 명을 밑돌았다.

이날 연설에 나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인다며 이는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불라드 총재는 싱가포르 공적통화금융기관포럼(OMFIF) 강연에서 "미국 고용시장은 완전 고용에 도달했거나 이를 넘어섰다"며 "고용시장은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앞으로 물가 상승 압력을 높일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개장 후에는 5월 캔자스시티 연은 제조업활동지수와 4월 잠정주택판매 등이 발표되며 제롬 파웰 연준 이사도 연설에 나선다.

개장 전 거래에서 아베크롬비앤드피치의 주가는 13분기 연속 매출 감소에 11.5% 급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국제유가 상승에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08% 내렸다.

국제유가는 세계 공급 과잉 완화 전망 속에 심리적인 저항선인 50달러를 넘어섰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0.91% 상승한 배럴당 50.01달러에, 브렌트유는 0.88% 오른 50.18달러에 움직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6월이나 7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 편안함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다음 날 예정된 재닛 옐런 연준 의장 발언에서 금리 인상 시기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했다.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4%로, 7월 인상 가능성을 57%로 반영했다.

(뉴욕연합뉴스) 신은실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esshin@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