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회 상임위 분할론 동의"…교문위·환노위 지목

"규모·성격 조정필요…예결위 상설화도 논의해야"
더민주 우상호와 野공조시 원구성 협상 중요 변수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6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신임 원내대표가 주장한 국회 상임위원회 분할론에 동의한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현재 상임위별로 위원이 16명에서 30명까지 있다.

30명 상임위는 너무 크기 때문에 조정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국회 상임위 분할 등 재조정에 공조할 경우 20대 국회 원 구성 협상에 중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박 원내대표는 분할 대상으로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환경노동위원회를 지목, "이들 상임위가 너무 크다.

환경과 노동은 서로 관계도 없다"고도 말했다.

우 원내대표 역시 교문위를 18대 국회 때의 교육과학기술위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로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이와 함께 박 원내대표는 "국회 개혁과제 중 하나인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상설화도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 구성 협상 방침에 대해선 "이미 내가 할 말은 다 했기 때문에 당 지도부와 조율하고 의원들의 의견을 들을 것"이라며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만나서 조율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원내수석부대표가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3당 원내대표 회동 계획 여부를 두고는 "아직 안 정했다"며 "내주초 우 원내대표를 만나보고 정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19대 국회 쟁점 법안 처리문제를 두고는 "19대에서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

여야와 함께 이야기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박수윤 기자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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