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사퇴..조양호, 한진그룹 경영 복귀 위해 사의 표명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 사퇴 (사진=방송캡처)

평창올림픽 조양호 조직위원장이 전격 사퇴했다.3일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조양호 위원장(67)이 한진그룹의 긴급한 현안 수습을 위해 그룹 경영에 복귀하려고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4년 7월 평창올림픽 조직위원장에 올랐던 조 위원장은 1년 10개월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이날 조양호 위원장은 “그동안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모든 직원이 하나가 돼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개·폐막식장 이전, 분산개최 논란 등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지난 2월 정선과 보광의 테스트이벤트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등 본격적 대회 운영 준비를 위한 기틀을 다졌다고 자부하며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이어 “나를 믿고 열심히 따라준 조직위 모든 직원에게 감사한다”며 “앞으로도 새 위원장과 함께 흔들림 없이 올림픽 준비에 매진해 줄 것을 당부한다. 그룹 경영에 복귀해도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647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상황에서 조 위원장이 전격적으로 물러남에 따라 대회준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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