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이달에만 2000가구 분양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 증설 등 대형 개발 재료가 잇따르고 있는 충북 청주시에서 이달에만 2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2014년 도내 청원군과 행정구역을 합치며 인구 83만명 규모의 통합 청주시로 거듭나 주택 수요도 늘었지만 몇 년간 새 아파트 공급이 적었던 터라 지역 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간 청주시에서 분양했던 아파트의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2.55 대 1로 충북(4.21 대 1), 충남(1.65 대 1), 대전(4.92 대 1) 경쟁률을 크게 뛰어넘었다.
이달 분양 물량은 정보기술(IT) 기업 등이 밀집한 청주테크노폴리스에 주로 몰려 있다. 청주시 강서2동 일대 152만여㎡에 조성되는 복합산업단지인 청주테크노폴리스는 경부고속도로 청주나들목(IC)과 중부고속도로 서청주IC 등이 가까워 광역교통망이 잘 갖춰진 것이 장점이다. 산업단지 내에 SK하이닉스, LG생활건강, LG화학 등이 입주해 있어 거주·임대 수요가 풍부하다는 평가다.

우미건설은 이달 말께 모델하우스를 열고 청주테크노폴리스 A5블록에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미린’(조감도) 아파트 1020가구를 공급한다.

우방건설산업도 이달 A2·3블록에서 ‘청주 테크노폴리스 우방 아이유쉘’ 851가구를 분양한다. 청주시 복대동 대농3지구에선 대우건설이 아파트 446가구(전용 70~84㎡), 오피스텔 50실(전용 84㎡)을 공급할 예정이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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