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인수한 로봇업체 매물로

"로봇분야 거품 꺼지나" 관측도
구글이 2년여 전 인수한 로봇업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이 이 업체를 매물로 내놓으면서 로봇 분야의 거품이 꺼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의 경영진이 보스턴다이내믹스가 수년 내 수익성 있는 제품을 내놓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인수 업체로는 일본 도요타자동차 연구소와 아마존닷컴이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구글은 2013년부터 신사업 발굴을 추진하면서 보스턴다이내믹스 등을 인수했다.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인수 당시 인간형 로봇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혔다. 하지만 로봇 분야를 총괄했던 앤디 루빈 전 구글 부사장이 2014년 구글을 떠나면서 로봇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업체는 올해 2월 사람처럼 걸으며 넘어진 뒤 다시 일어서는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사진)’를 공개하며 다시 주목받았지만 매각 결정을 피하지는 못했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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