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봄 배구, 시즌 최종전에 달렸다

▲ 대한항공 점보스 배구단 (사진=KOVO)한 쪽은 이미 봄 배구 티켓을 확보한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고 있고, 다른 한 쪽은 시즌 최종전 경기에 따라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결정될 수도 있다. 분명 상황과 입장이 다르다. 그러나 정규리그 1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두 팀에게 공통적으로 필요한 것은 1승이다. 2일 경기 전까지 4위 대한항공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삼성화재. 비록 상대가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현대캐피탈이라고 하지만 이날 경기를 잡는다면 플레이오프 직행 확률을 좀 더 높일 수 있었다. 하지만 삼성화재의 시나리오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현대캐패탈을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마지막 대결을 펼쳤으나 0-3으로 완패했다. 물론 순위 변동은 없었다. 다만 대한항공과 승점 차이도 2점에 그쳤다는 것. 이렇게 되면서 두 팀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서로 다른 의미의 1승을 간절히 바라게 됐다. 승점 61점의 대한항공은 3위 삼성화재에 2점차 4위를 달리고 있다. 만약 이대로 시즌이 종료가 된다면 대한항공은 봄 배구의 기회가 주어진다. 다시 말해서 5일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패하더라도 삼성화재가 7일 KB손해보험에 패하면 현재 승점이 유지되면서 준플레이오프가 열리게 된다. 모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고 꼭 승리가 아니더라도 두 팀이 시즌 최종전을 패해도 준플레이오프는 성립이 된다. 하지만 승리가 아닌 패하고 나서 상대의 경기 결과를 마음 졸이며 볼 필요는 없다. 다시 말해서 5일 열리는 한국전력과 경기에서 대한항공이 승리 한다면 굳이 삼성화재의 최종전을 지켜볼 필요가 없다. 대한항공에게 이보다 더 좋은 시나리오는 없다. 그러나 시즌 마지막 상대가 결코 편안한 상대가 아니라는 것이 문제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한국전력과 5번의 만남에서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근소한 우위를 지켰을 뿐이다. 한국전력은 일찌감치 봄 배구 탈락을 확정했지만 그 후에도 BEST 전력으로 싸우고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순위가 확정된 후에도 전광인을 쉬게 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큰 이변이 없는 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한국전력은 총력을 다 할 것으로 보인다. 상대적으로 한국전력은 잃을 것도 없고 전혀 부담이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대한항공에게는 매우 불편한 상대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지금 이것저것 생각할 상황이 아니다. ‘반드시 승리’라는 한마디가 모든 것을 정리해준다. 시즌 앞두고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대한항공. 그러나 시즌 중반 이후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고, 급기야 팀의 수장도 물러났다. 한 때는 절망적이었던 포스트시즌 진출이 눈앞으로 다가오고 있다. 그리고 시즌 최종전의 결과에 따라 대한항공의 2015-2016시즌이 연장될 수도 마감될 수도 있다. 과연 대한항공은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로 잔치를 할지 아니면 패배로 고개를 숙일지 매우 흥미롭게 됐다.
편집국기자 daily_sp@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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