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다 한국도요타 사장 "신형 RX로 하이브리드 SUV 시장 잡겠다"

요시다 사장 한국어로 신차 발표
올해 렉서스 판매목표는 8000대 이상
렉서스 RX. 사진=한국도요타 제공
[ 안혜원 기자 ] 한국도요타가 렉서스 신형 RX를 출시하고 국내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장악하겠다고 선언했다.

요시다 아키히사 한국도요타 사장은 1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4세대 RX 발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요시다 사장은 RX가 렉서스 글로벌 전체 판매의 약 30% 담당하는 중요한 모델인 만큼 발표회 준비에 큰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그는 모든 발표 내용을 한국어로 준비해 통역 없이 발언을 이어나갔다.

요시다 사장은 "RX는 2006년 RX400h를 통해 국산차와 수입차를 통틀어 한국에 하이브리드 시대를 연 첫 모델"이라며 "신형 RX 판매를 통해 다시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렉서스는 ES300h, NX300h 등 하이브리드 모델의 선전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7956대를 판매했다. 특히 전체 판매 중 하이브리드 라인업의 비중은 82%에 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카츠타 타카유키 렉서스 RX 수석 엔지니어도 참석해 신차를 직접 소개했다. 카츠다 엔지니어는 "NX300h로 하이브리드 SUV 엔트리 시장을, RX450h로는 고급 친환경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도요타의 올해 RX 판매목표는 900대다. 이를 통해 렉서스 연간 전체 차량 판매량을 8000대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요시다 사장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시장 점유율이 아직 높지 않고 최근 유가도 낮아진 만큼 신형 RX의 목표 판매대수를 무리해서 높게 설정하지 않았다"며 "향후 자동차 시장의 키워드는 '친환경'과 'SUV'인 만큼 목표치보다는 더 높은 판매대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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