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지난해 영업이익 950억원…3.1% 감소

메르스 사태 후 비상경영…2년간 구조조정 추진 중

아시아나항공은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액 5조7천892억원, 영업이익 950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전년보다 매출은 0.8%, 영업이익은 3.1% 각각 감소했다.

또, 2014년 63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으나 지난해는 81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조5천92억원, 영업이익은 101억원이다.매출액은 전년 4분기 대비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7.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2014년 4분기 1천81억원에서 작년 4분기 64억원으로 94.1% 줄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여객·화물 모두 어려움을 겪었다고 평가했다.특히 지난 5월에 시작된 메르스 여파가 중국·일본노선 여객 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또한 원화 약세 영향으로 외화환산차손익이 발생해 당기순손익이 적자 전환했다는 설명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가 발생하자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작년 말에는 2년간 구조조정을 하겠다며 지점 통폐합과 희망퇴직·무급휴직 등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아시아나항공은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한 해가 2012년부터 4년 연속 이어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A380 2대, A320 4대 등 총 6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 메르스 사태, 유럽 테러에도 연료비가 줄면서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1조5천448억원, 영업이익 6천26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2014년 대비 3.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58.6%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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