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네이버 대표 "스타트업 적극 투자·지원할 것"

스타트업 쇼케이스 행사서 투자 계획 밝혀

네이버가 건강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28일 경기도 분당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스타트업 쇼케이스 2016' 행사에서 "앞으로 얼마나 멋진 스타트업 성공 사례가 나오느냐가 우리나라 미래와 직결된다"며 "외부에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 전체에 도움이 될 만한 하나의 거대하고 건강한 생태계를 구성하고자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외부에 알리지 않았지만 상당한 스타트업 투자를 꾸준히 해왔다"면서 "어떤 방향으로 어떤 투자를 할지 내부적으로 더 체계화한 뒤 발표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지금까지 공간공유 서비스 '스페이스클라우드', 실내측위 서비스 '아이데카', 머신러닝 기술업체 '노타팀' 등 기술 기반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자회사인 라인주식회사를 통해서도 게임사 '네시삼십삼분' 등에 투자했다.

이날 행사는 빠르게 성장하는 유망 스타트업과 네이버 임직원들이 만나 협력 기회를 모색하고 교류하고자 마련됐다.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본엔젤스, 퓨처플레이, 마루180 등 스타트업 기관이 추천하고 네이버가 선정한 18개 유망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무대에 올라 자사 기술력과 비전을 소개했다.올해는 특히 가상현실(VR), 사물인터넷(IoT), 머신러닝 등 기술력 기반한 스타트업의 참여율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임정욱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센터장은 축사에서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크다"며 "높은 기술력에 기반한 좋은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오고 있어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임 센터장은 "이번에는 특히 네이버 플랫폼과 합쳐져 실질적인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스타트업을 많이 발굴한 것 같다"면서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와 네이버의 협업, 장기적 안목에서의 투자 등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br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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