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계약 미완료 3구단, 끝나지 않은 용병 찾아 삼만리

▲사진 = 두산 베어스어려운 환경에서도 팀에 필요한 외국인 자원을 영입할 수 있을까?각 구단은 2016시즌을 위한 스프링캠프 출발을 앞두고 있다. 그럼에도 일부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 영입을 완료하지 못했다. 이들은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와 또 다른 서울팀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까지 3팀이다. 이들은 나란히 ‘신중하게 고려한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냉정하게 보면 원하는 선수를 영입하는데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이미 우수한 기량의 외국인 선수들은 대부분 국내 구단의 영입 리스트에 올라가 있다. 따라서 신중한 결정을 하고 있기 보다는 국내 구단 혹은 일본과 경쟁(?)에서 실패했거나 해당 선수의 한국행을 설득하지 못했다고 봐야 한다. 물론 계약이 늦어졌다고 해서 선택한 선수가 실패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시간이 흘렀다고 아무나 영입할 수 없다. 하지만 하루라도 빨리 계약해 팀원들과 손발을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먼저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외국인 타자가 필요하다. 이 번 겨울 FA를 선언한 팀의 간판타자 김현수가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따라서 김현수의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자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두산은 포지션과 관계없이 타자 자원을 찾고 있다는 것이 그나마 가장 큰(?) 걸림돌은 없다고 할 수 있다. 또 다른 서울 팀 LG는 시즌 종료 후 소사, 히메네스와 일찌감치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남은 한 자리에는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LG는 좌-우 유형 가리지 않고 새로운 투수를 물색하고 있다. 소사-류제국-우규민-봉중근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은 준수함 이상이다. 여기에 수준급의 외국인 투수만 합류한다면 내녀시즌 선발진에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런데 시기가 늦어질수록 팬들은 불안(?)해 하고 있다. 최악의 경우 지난 시즌 뛰었던 루카스를 영입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이다. 과연 LG는 팬들이 우려하는 상황은 면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마지막으로 올 겨울에도 강력한 화력을 FA 시장에 쏟아낸 한화는 유일하게 1명의 선수만 영입한 상황이다.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입단해 최고의 활약을 했던 로저스와 재계약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탈보트가 메디컬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하며 계약을 포기하면서 더욱 꼬이게 됐다. 최근 한화가 타자 2명을 영입하는 것도 고려한다고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여러 대안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 만약 투수1명 타자2명 체제를 선택한다면 매우 특이한 선택으로 이슈는 되겠지만 팀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한화가 최근 몇 년간 겨울리그 큰 손으로 활약 중이나 여전히 안정적인 전력이라고 할 수는 없다. 따라서 굳이 손해 보는 선택을 할 필요는 없다. 리그 규정상 기존 구단들은 외국인 선수 3명 보유 2명 출장이다. 이미 과거 KIA가 마무리 투수 어센시오를 영입해 선수 활용에 있어서 손해를 봤던 전력이 있다. 따라서 굳이 비슷한 상황은 만들 필요는 없다. 세 구단 모두 어떤 포지션에 선수를 보강해야 하는지는 뚜렷하게 나타난다. 문제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원하는 자원을 영입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시간이 흐른 만큼 누구를 영입할지도 궁금하지만 과연 세 구단 가운데 어느 구단에서 먼저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완료할지 더 흥미로운 일이다.
편집국기자 wowsports08@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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