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 대통령 시정연설 참석…"'침묵시위'로 의사표현"

문재인·이종걸, 朴대통령-여야지도부 티타임도 참석

새정치민주연합은 27일 박근혜 대통령의 내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위한 국회 본회의에 참석키로 했다.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공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으며, 곧이어 소집된 의원총회에서 이를 추인할 방침이다.

새정치연합에서는 역사 교과서 문제로 여야가 대립하고 있던 지난 25일 밤 불거진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위한 정부의 '비밀 태스크포스(TF) 의혹' 논란 이후 본회의 불참 강경론이 고개를 들었으나, 결국 발목잡기라는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서 이같이 최종 가닥을 잡았다.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는 시정연설 직전에 열리는 박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간 티타임에도 참석키로 결정했다.그러나 박 대통령의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항의표시에서 박수를 치지 않고 기립하지 않는 등 '침묵시위'를 하는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최고위원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의사표현을 침묵시위로 하자고 얘기됐다"며 "경청이 아니라 침묵시위 정도로 비쳐지도록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서혜림 기자 hanks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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