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최소한 원금보장"…롱숏ELB 경쟁 치열

투자 원금은 보장해주고, 일정 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절대수익 추구형 상품의 인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권사가 독점하던 시장에 은행까지 판매 경쟁에 뛰어들고, 운용을 맡은 자문사와 자산운용사간 경쟁도 치열해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학 기자!



저금리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크게 낮아지면서 예금 이상의 수익을 지급하는 상품들의 몸값이 크게 높아졌습니다.



연 4% 금리의 환매조건부채권(RP) 특별판매나 연 5% 가량 수익을 제시한 주가연계증권(ELS)이 이미 중위험-중수익 상품의 인기를 입증했습니다.

최근에는 원금보장형 상품인 롱숏 파생결합사채(ELB)를 두고 증권사, 은행간 판매 경쟁이 붙었습니다.



롱숏 ELB는 투자자금을 안전자산에 맡겨둔 이자로 기준가격의 95% 정도는 원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고, 롱숏 전략의 자산운용으로 연 7% 가량의 추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원금은 최대한 보장하고, 수익은 상한선이 없기 때문에 절대수익스왑, ARS라고도 불리며 자산가들에게 인기입니다.



지난 2012년 출시 이후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에서 판매한 금액만 3조 원대에 달합니다.



삼성증권이나 대우, 대신, 현대증권 등 후발주자들까지 합하면 한국형 헤지펀드보다 큰 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신한금융투자와 NH투자증권이 시장을 주도해왔는데, 시장이 커지면서 대신증권이나 현대증권 등이 옵션과 연계하는 등 비슷한 구조의 파생상품을 내놓고 시장공략에 나섰습니다.



저금리에 수익 악화에 시달리는 은행권에서도 지역은행 한 곳이 이달들어 롱숏 파생결합사채를 내놓고 공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롱숏 파생결합사채는 보통 사모로 운용되기 때문에 최소 투자금액이 1억 원 이상인 경우가 많지만, 은행권 상품은 최소 가입액이 1천만 원으로 투자자 부담을 줄였습니다.



판매회사뿐 아니라 운용 자문도 업권간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쿼드투자자문을 시작으로 그로쓰힐투자자문 등 롱숏 ELB 자문에 나선 곳이 최근 15개 안팎까지 늘었고, 자산운용사들도 후발주자로 동참했습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NH투자증권의 아시아 롱숏 ARS 자문을 맡을 것을 비롯해 부산은행의 롱숏ELB는 스팍스자산운용이 자문을 맡기로 하는 등 업권간 경계도 사라졌습니다.



그동안 틈새상품으로 여겨지던 중위험-중수익 상품이 금융투자업계 새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김종학입니다.


김종학기자 jh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태진아 기자회견 시사저널USA 녹취록 공개, 아들 이루 반응은?
ㆍ`차이나타운` 김고은vs`안녕하세요` 혜이니, 아찔한 `성숙美` 대결‥"은근 섹시해~"
ㆍ로또 1등 당첨자, "자동은 미친짓이야!" 충격고백!
ㆍ`세월호 허위 인터뷰` 홍가혜 네티즌 800명 고소··건당 수백만원 합의금 받아
ㆍ택시 윤소희vs신아영vs남지현, 가슴골+꿀벅지 노출 `아찔`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