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면 꼭 먹어라"…中 가이드북에 오른 '의외의 제품'
입력
수정
바나나맛 우유 해외서 인기빙그레가 올해 1분기 해외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이 돋보이는 실적을 거뒀다. 대표 제품 '바나나맛 우유'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져 해외에서 뜨거운 인기를 끈 결과다.
빙그레, 1분기 영업이익 65% 증가
빙그레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1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2% 증가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이는 주요 제품의 매출 증가와 해외 매출 증가에 따른 실적 개선이다. 매출은 3009억원으로 같은 기간 2.5%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10.6% 늘어난 183억원으로 집계됐다.품목별로 바나나맛 우유, 요플레 등이 포함된 냉장 품목군 매출은 1531억원으로 전체의 50.88%를 차지했다. 투게더, 부라보콘 등 냉동 품목군 매출은 1478억원으로 전체의 49.12%다.
인기 수출 품목인 바나나맛 우유는 특히 중국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 발매된 한국 관광가이드북에 꼭 먹어봐야 할 한국 식품으로 꼽힐 정도다. 베트남에선 메로나와 붕어싸만코 등이 인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붕어싸만코는 현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는 흥미로운 모양으로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주요 제품의 매출 증가 및 해외 매출 성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증가했다"며 "해외 매출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과 수익성이 좋은 제품 구성 확대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