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이완구 총리 오늘 취임식…오후부터 귀성길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오늘(17일)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취임 첫날 일정을 시작한다. 오후에는 서울정부청사에서 취임식이 열린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연방 공휴일인 '대통령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설 연휴가 시작되는 오후부터 고속도로 귀성길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 연휴 기간 날씨는 흐리고 비가 내릴 예정이어서 안전 운전이 요구된다.◆ 이완구 신임 총리 첫날 일정 소화

이완구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한 뒤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는다. 이 총리는 임명장 수여식이 끝난 후 국무회의에 참석해 총리 취임 소감과 포부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 총리는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취임식에 참석한다. 이어 국립 서울현충원 참배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방문, 경찰청 상황실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유승민, 세월호 유가족 면담·분향소 참배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는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함께 17일 세월호 참사 4·16 가족협의회를 면담한다. 유 원내대표와 원 정책위의장은 세월호진상조사위원회 활동과 세월호의 인양 문제 등을 놓고 가족협의회와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 원내대표는 면담 이후 오후에는 경기도 안산시의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가 새로 출범하고 나서 세월호 유가족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리, 25일 대정부질문서 국회 신고식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입각 후 신고식을 치른다. 이 총리는 설 연휴 후로 예정된 대정부 질문에서 복지·증세 및 개헌 논란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야당 의원들로부터 집중적인 질문세례를 받을 전망이다.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이 후보자의 언론외압을 암시하는 듯한 녹취록이 공개되며 새정치민주연합이 강하게 반발해 온 만큼 대정부 질문에선 야당의 공세가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올해 7∼9급 2447명 채용…작년보다 늘어

서울시는 올해 7∼9급 공무원 2447명을 공개 채용한다. 지난해(2123명)보다 324명 늘어난 규모다. 올해 채용 규모가 증가한 건 베이비붐 공무원의 정년퇴직 증가,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공직 임용 기회 확대,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시간선택제 일자리 제공에 따른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올해 공채 분야는 행정직 1296명, 기술직 1151명이다. 직급별로는 7급 141명, 8급 158명, 9급 2148명이다. 장애인은 전체 채용인원의 10%인 231명, 저소득층은 183명을 뽑는다. 응시원서는 다음달 16일부터 20일까지 서울시 인터넷원서접수센터(http://gosi.seoul.go.kr)에서 접수한다.

◆ 귀성길 은행 이동점포서 신권교환

신한·국민·하나·우리·농협·외환·기업은행 등 대부분 은행들이 17일부터 설 연휴 귀성객이 많이 몰리는 휴게소에서 이동점포를 열어 신권 교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18일까지 이틀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화성휴게소에서 이동 점포인 '뱅버드'를 운영한다. 고객들은 점포에 설치한 은행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해 신권을 찾을 수 있다. 세뱃돈을 넣을 수 있는 봉투도 비치했다.

같은 기간 국민은행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기흥휴게소와 KTX 광명역 8번 출구에서 이동점포인 'KB모바일스타'를 운영한다. 하나은행은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에서, 우리은행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만남의 광장에서, 외환은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용인휴게소에서 각각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 오늘 대체로 흐리고 일부지역 비나 눈

설 연휴 전날인 1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눈 또는 비가 오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동부와 강원도, 충북 북부에는 비 또는 눈(강수확률 60∼90%)이 내리다가 오후나 밤에 그칠 예정이다.출근길 아침 기온은 서울 2.4도, 인천 2.4도, 수원 3.0도, 춘천 1.7도, 대전 3.1도, 광주 3.9도, 대구 5.2도, 부산 5.5도, 울산 4.6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3∼10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김정훈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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