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완판女' 주목하는 이유 여기있네…매출 효과 '이정도일 줄은'

/한경DB
걸그룹 멤버들이 광고, 예능, 안방극 등 활동영역을 넓혀가면서 다양하고 세련된 패션 센스를 과시하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는 걸그룹을 주목하며 전략적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가요계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녀시대가 떴다하면 의상, 가방, 장신구까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간다. 올해 초 J사 핸드백은 일명 '소녀시대 가방'이라 불리며 출시 10분만에 완판 행진을 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업체는 전년(790억원) 대비 36.7% 증가한 108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고급브랜드로 자리매김한 대표적인 사례다.

또 최근 소녀시대 멤버 수영은 케이블채널 tvN '연애조작단 시라노'에 출연하며 매회 걸친 의상들이 완판되는 신기록을 세우고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장신에 빼어난 각선미를 자랑하는 수영이 옷을 잘 소화할 뿐만 아니라, 뛰어난 감각의 소유자다. 수영이 입은 제품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Y 속옷 브랜드는 베이글녀로 유명세를 탄 시크릿 멤버 전효성을 전속 모델로 발탁되며 효과를 톡톡 누리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전효성이 모델 활동을 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50% 상승했으며, 화보를 통해 선보인 제품 판매량이 타 제품에 비해 최대 6배가량 수직상승하는 등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완판 아이템을 일종의 핫 아이템이라고 착각을 불러일으켜 충동 구매를 부추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않다.'완판녀'는 PPL(Product Placement, 간접광고)이 만들어낸 신조어로 스타 마케팅의 일환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맹목적으로 구매하기에 앞서 객관적으로 제품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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