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성추문 검사' 감찰위원회에 재회부

'성추문 검사'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감찰본부(이준호 본부장)는 대검 감찰위원회 전체회의를 다시 열어 서울동부지검에서 수사 도중 여성 피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전모(30) 검사에 대한 처리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대검 관계자는 "전 검사 처리와 관련해 대검 감찰위원회와 서울중앙지검 검찰 시민위원회에 회부하는 방안을 각각 검토했다"면서 "일반사건을 다루는 시민위에서 이를 다루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해 대검 감찰위 전체회의에서 다시 논의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다만 대검 감찰위원회 개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검 감찰본부는 지난 4일 감찰위원회 회의에서 전모 검사에 대해 해임 권고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대검 감찰본부는 곧이어 전 검사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은 신임 김진태 대검 차장이 "국민의 뜻을 반영해 이 사건을 처리하라"고 지시하면서 재검토에 들어갔다.검찰은 여성 피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혐의(뇌물수수)로 전 검사에 대해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모두 기각됐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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