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준길, 기자회견 1시간 전 트위터에…

안 원장 측에게 불출마 협박을 했다고 알려진 정준길 공보위원이 트위터에 남긴 글이 화제다.

정 공보위원은 금태섭 변호사의 기자회견이 열리기 한 시간 전인 오후 2시께 자신의 트위터에 "어느 정도 내용이면 핵폭탄일까요?"라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측근인 금 변호사는 6일 오후 3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후보 대선기획단의 정준길 공보위원으로부터 안 원장의 여자문제를 폭로하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종용하는 협박전화를 받았다"고 밝혔다.

금 변호사는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자행하고 있는 일은 차마 상상하지도 못할 일" 이라며 "새누리당 대선기획단은 국민에 사과하고 이러한 범죄사실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공모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정 공보위원은 친구로서 시중에 떠도는 얘기를 전했을 뿐이라고 해명하며 "불출마 종용은 사실 무근이다.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정 공보위원은 금 변호사와 서울대 법학부 동기로 알려졌다. 1966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1967년 생인 금 변호사보다 한 살 더 많다. 서울중앙지검 특수부검사,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사, 법무법인 광장을 거쳤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광진을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새누리당 광진을 당협위원장직을 수행하다 지난 8월27일 새누리당 대선 공보업무를 총괄하는 공보단 공보위원으로 임명됐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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