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이번엔 드러그스토어…3번째 브랜드 론칭

국내 토종 커피 프랜차이즈 카페베네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이어 드러그스토어로 업종 다변화에 나섰다. 이는 최근 커피전문점 시장의 성장이 정체된 데 따른 대응책인 것으로 풀이된다.

카페베네는 드러그스토어 'December24(12월24일)'를 론칭한다고 9일 밝혔다. 카페베네는 드러그스토어 1호점을 오는 8월 서울 강남역 인근에 열 예정이다.

이번에 선보이는 드러그스토어는 △뷰티케어 용품(Beauty Care) △건강과 생활휴식 용품(Health & Relax Care) △개인생활 용품(Personal Care) △생활 잡화 용품(Enjoy Corner) △식품(Food item) △팬시용품(Fancy goods) 등을 판매한다. 국내외 브랜드와 자체브랜드(PB) 등으로 구성된다. 카페베네는 해외 소싱을 통해 세계 시장의 트렌드를 국내에 빠르게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점포에 메이크업 전문가를 배치하고, 화장용품을 무료로 시연할 수 있는 '셀프 메이크업 존'과 인기상품을 모아 놓은 '랭킹존' 등도 마련한다. 브랜드명인 'December24'는 12월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의 설렘과 24세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 등을 의미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레드오션이라 불리던 2008년 커피전문점 시장에서 카페베네를 국내 최고의 커피 브랜드로 만든 저력을 가지고 있다"며 "December24 또한 뷰티·헬스 유통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December24는 강남역 1호점을 시작으로 서울 및 지방 대도시 주요상권에 직영으로 입점할 예정이다. 국내 드러그스토어 시장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3260억원 수준이다. 이는 2008년 1136억원에 비해 190%가량 성장한 수치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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