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건, 신개념 냉장 화장품 출시

'프로스틴' 100% 무방부제…5월 말 백화점 판매
LG생활건강은 내달 말 신개념 냉장 화장품 브랜드 ‘프로스틴’(사진)을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프로스틴은 남극 식물(라말리나)과 유사한 극지성분(라말린)으로 만든 제품으로, 기존 항산화 성분보다 피부 산화를 막아주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지난해 4월 LG생건과 한국해양연구원 부설 극지연구소가 체결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극지성분 개발에 주력, 제품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종원 LG생건 홍보부장은 “포화 상태인 국내 화장품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발돋움하기 위해 ‘100% 무방부제 화장품’으로 차별화를 선언한 것”이라며 “피부에 좋은 성분이 피부에 효과적으로 전달되려면 냉장 화장품이 좋겠다고 판단해 2년여간의 개발 끝에 제품으로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서리가 내릴 정도의 차가움’을 뜻하는 단어(frost)를 이름에 담은 것도 ‘냉장’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피부 재생을 돕는 성분이 열과 빛, 산소 등에 노출되면 쉽게 변해 그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5도에서 보관하는 제품을 출시한 것.

프로스틴은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방부제, 인공 향, 색소, 피부 유해 성분, 중금속 등을 넣지 않았다. 방부 테스트, 중금속 테스트, 피부 테스트 등을 모두 거쳤다. 유통기간(개봉 후 6주, 개봉 전 6개월)이 짧기 때문에 적은 용량(10~30㎖)으로 만들었다. 30시간 동안 10도 미만의 온도로 유지해주는 ‘냉장 포장’ 방식으로 배송한다. 화장품 냉장고(평균 10도)가 아닌 가정용 냉장고(3~7도)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제품을 한데 담는 보관 케이스도 같이 준다.

제품은 내달 말 서울 주요 백화점과 온라인 몰에서 구입할 수 있다. 프로스틴은 스킨(3종·40㎖·각 2만원대) 에센스(5종·17~30㎖·각 4만원대) 크림(3종·10~25㎖·각 4만원대) 스페셜 케어(5종·10㎖·각 2만~4만원대) 등 16종으로 나올 예정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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