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워치] 파트론 '갤럭시S2 수혜' 효과…3분기도 최대 실적 이어갈까

IT(정보기술) 기업들의 실적 부진 속에서 성장성이 돋보이는 휴대폰 부품주로 파트론이 주목받고 있다. 갤럭시S2의 판매 효과에 힘입어 관련 부품 매출이 늘면서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전망이다.

파트론은 2분기 사상 최대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6% 증가한 778억원,영업이익은 9.5% 증가한 91억원을 기록했다. 갤럭시S2에 납품하는 카메라모듈 매출이 전분기 대비 91.4% 늘어난 데다 사양도 높아져 40% 이상의 단가 인상 효과까지 반영된 덕분이다. 3분기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2에 이어 갤럭시탭 10.1,8.9,7.3 모델에도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고 추가 공급 가능성도 높아 3분기엔 1000억원의 매출과 13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마트기기 모바일 부품군의 판매가 늘면서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39.5% 증가할 전망"이라며 "다른 휴대폰 업체와 비교해 매출 증가세가 가장 돋보이는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또 다음달 1일 무상증자분 신규 상장에 따른 주가 희석 효과를 감안해 목표 주가를 1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2분기에 이은 3분기 실적 기대감에 26일 주가는 1만2250원으로 전일 대비 6.06%(700원) 급등했다. 지난 13일 무상증자로 권리락을 실시한 이후 주가(1만1600원) 대비 5% 이상 올랐다.

이민영 동부증권 연구원은 "회사 정책상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율이 30% 이상이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무상증자를 할 수 있다"며 "13일 실시한 무상증자(주당 0.5주)도 회사 실적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 좋아질 것이란 예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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