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피 못 잡는 코스피…외인vs기관·개인

코스피지수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지 못하고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15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94포인트(0.04%) 내린 2129.13을 기록 중이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추가 경기부양 조치에 대한 부정적 언급에 하락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도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장 초반 수급 주체간 공방이 벌어지면서 상승 전환하기도 했으나 외국인이 매물 규모를 늘리면서 재차 하락세로 밀려난 후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외국인이 나흘째 '팔자'에 나서 화학, 운수장비,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21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0억원, 6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장 초반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 차익거래는 30억원, 비차익거래는 139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전체 프로그램은 169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자회사 밥캣의 수익성 개선이 부각되면서 2%대 상승, 두산그룹주들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덕에 기계 업종이 1% 넘게 뛰면서 전 업종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이와 함께 건설, 의약, 유통 등의 업종도 상승세다. 반면 철강금속, 전기전자, 화학, 운수장비, 증권 등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현대차, 기아차, 신한지주를 제외한 시총 1∼10위 종목들이 전부 내리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5개 등 307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272개 종목이 내리고 있고, 119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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