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사태 여파?…서울대 학부모 행사 '북적'

서울대는 지난달 30일 교내에서 열린 학부모 초청행사에 궂은 날씨에도 전국 각지에서 학부모 2천200여명이 찾아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1일 밝혔다.

서울대는 2008년부터 신입생 학부모 초청행사를 열어 교육과정과 대학생활을 소개하고 학내 문화시설을 안내해왔다.오전에는 각 단과대학 주관 아래 학장과 학과장, 교수와의 만남, 교육과정과 복지, 장학제도 등에 관한 소개가 이뤄졌다.

오후까지 남은 부모와 신입생 자녀들은 환영 콘서트와 규장각, 박물관, 미술관 등을 관람했다.

초청행사에 참가한 학부모 수는 2008년 2천800명, 2009년 1천900여명, 지난해 1천600여명으로 매년 감소해왔지만, 올해는 호우주의보에도 참가 학부모가 2천270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서울대는 전했다.이학래 서울대 학생처장은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학생 자살 사건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자식의 대학생활에 관심을 기울이는 부모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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