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세대교체형 임원인사 단행

그룹 부회장단 신설..SK㈜ 사장에 김영태, SKT총괄사장에 하성민씨
신규 선임 74명 등 임원 105명 승진

SK그룹은 24일 김영태 기업문화 부문장을 SK㈜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총 105명 규모의 정기 임원 승진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부회장은 이번에 새로 생긴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그룹 부회장단을 이끄는 수석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부회장단은 최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김신배ㆍ박영호ㆍ정만원 부회장 등 부회장급 4명과 최상훈ㆍ김용흠 사장 등 사장급 2명 등 6명으로 구성됐다.

SK그룹은 "부회장단은 최고경영자의 경영활동을 돕는 최정예 두뇌 집단으로 직접적인 경영활동 외에도 후계자 발굴ㆍ양성 등 기업의 핵심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그룹 주력사인 SK텔레콤 총괄사장엔 하성민 SK텔레콤 이동통신부문 사장을 총괄사장이 승진했고, 서진우 SK텔레콤 C&I 사장은 SK텔레콤 사장과 플랫폼 사장을 겸임한다.

SK㈜ 사장을 맡았던 박영호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해 SK차이나의 총재가 됐고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SK텔레콤을 떠났다.

그룹차원에서 신성장 사업 발굴과 기술개발을 선도하는 G&G추진단과 기술혁신센 터(TIC)를 부회장단 아래에 두고 각각 유정준 SK에너지 R&C사장과 박상훈 SK㈜ TIC장에게 맡겼다.SK C&C의 새 대표는 정철길 IT서비스사업총괄 사장으로 바뀌었고 SK가스 대표는 정헌 SK유화 대표가 승진 발령됐다.

SK에너지에서 내년 1월1일 자로 분사하는 정유부문(사명 SK에너지) 대표엔 박봉균 SK루브리컨츠 대표가, 석유화학 부문 분사회사(사명 SK종합화학) 대표로는 차화엽 SK에너지 화학사업기획본부장이 선임됐다.

SK루브리컨츠 대표는 최관호 SK에너지 석유운영본부장이 승진 발령됐다.존속회사인 SK에너지는 SK이노베이션으로 사명이 바뀌고 구자영 현 SK에너지 사장이 대표로 유임됐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실장이 사장(PR고문)으로 승진했고 후임에는 이만우 SK에너지 상무가 임명됐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를 통해 SK는 새로운 성장을 위해 미래 신성장동력의 발굴을 가속화하고 중국, 중동, 남미 등 전략지역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며 "기존 사업의 기술역량을 높이고 사람과 문화를 혁신, 핵심경쟁력을 강화하도록 과감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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