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난 美ㆍEU "돈 더 풀 수도"

中ㆍ브라질은 긴축 선회
중국과 브라질 등이 긴축정책으로 선회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양적완화 조치를 더욱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신흥국과 선진국 간 경제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더욱 첨예화될 전망이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5일 미국 CBS 시사프로그램 '60분'에 출연,"추가적인 국채 매입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CNN머니 등 일부 언론은 버냉키 의장이 '3차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했다. 유럽연합(EU)도 재정위기 확산을 막기 위해 구제금융기금을 확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U 이사회 의장국인 벨기에의 디디에 레인데르스 재무장관은 4일 "유로존 구제금융기금 재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지난 2일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하고,유동성 확대 정책인 대출 프로그램을 내년 1분기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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