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10] 한국 교육모델 개도국에 전파를

한국형 개발의제와 국제교육 협력
한국이 짧은 시간에 선진국 대열에 오를 수 있었던 비결은 열성적인 교육열과 교육 환경이었고 이같은 모델을 개발도상국 등에 전파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해리 패트리노스 세계은행 교육경제팀장,첸 탕 유네스코 교육사무총장보,에바 베이커 미국 교육학연구소장은 김영길 한동대 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한국형 개발의제와 국제교육 협력'이란 주제의 특별대담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패트리노스 팀장은 "학교 시스템은 국가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강력한 도구"라며 "한국 교육 시스템이 개발도상국에 훌륭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이커 소장은 "개발도상국가들은 충분한 교육 인프라가 없다"며 "한국이 도와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탕 총장보는 "한국인 성공의 중요 요인은 근면과 훈육"이라며 "한국의 경험은 개발도상국에 충분히 전수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 발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인적 자원 개발인 만큼 한국은 개발도상국에 정책을 조언하고 과거 경험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과 문화적 · 경제적 배경이 비슷한 나라를 대상으로 교육시스템을 전하면 효율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장은 "한국이 유네스코와 함께 몽골에 지원한 MBA 과정 졸업생이 지금 현지사회의 리더가 됐다"며 "한국은 이제 국제 사회로부터 받은 것을 돌려줄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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