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시위 피해 보상금으로 37억원 배정

태국 정부는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숨지거나 부상한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1억바트(약 37억원)의 예산을 배정키로 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반정부 시위대(UDD, 일명 레드셔츠)는 3월14일부터 방콕 시내에서 의회해산과 조기총선을 요구하며 두 달 넘게 시위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군경과 시위대 간 충돌로 87명이 숨지고 2천여명이 부상했다.태국 사회개발.인간안보부는 이날 시위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지원하기 위해 1억바트의 예산을 배정해 줄 것을 내각회의에서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예산이 책정되면 시위로 피해를 입은 사람과 유가족 등에 생활비를 지원하고 피해 가정의 자녀들에 대해서는 교육비도 보조할 계획이다.

정부는 시위 과정에서 숨지거나 장애자가 된 사람의 가정에 매월 1천바트(약 3만7천원)에서 2천500바트를 생활비로 지원하고 자녀들이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매년 5천∼2만바트의 학비를 지원키로 했다.

(방콕연합뉴스) 현영복 특파원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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