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말 G20재무장관회의,,유럽발 금융위기 논의

다음 주말 부산에 세계 경제금융 분야의 거물들이 집결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상황을 점검하고 위기 이후 경제질서를 논의한다. 내달 4~5일 부산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이자 올해 G20 정상회의의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세계경제에 복병으로 등장한 가운데 열리면서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한 목소리도 나올 전망이다. 참석자들은 세계 경제금융 당국의 거물급들이 망라돼 있다. 재무장관을 보면 미국의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간 나오토(管直人)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장관, 셰쉬런(謝旭人) 중국 재정부장,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 크리스틴 리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 웨인 스완 호주 재무장관, 짐 플래허티 캐나다 재무장관 등이 부산에 온다. 중앙은행 총재 중에는 쟝 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머빈 킹 영국 중앙은행 총재, 시라카와 마사아키(白川方明) 일본은행총재, 저우샤오촨(周小川) 중국 인민은행장 등이 참석한다. 미국의 경우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개인 일정 때문에 불참하는 대신 케빈 워시 이사가 참석한다. 국제기구에서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비롯해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스베인 안드레센 금융안정위원회(FSB)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의장 마이크는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잡는다. 지난달 워싱턴 회의에 이어 두 번째로 회의 진행을 맡아 각국의 이해를 조율하고 이번 회의의 결과물인 코뮈니케 도출을 시도한다. 회의는 5개 세션으로 진행된다. 6월4일에 열리는 1세션은 세계경제를 주제로 만찬을 겸한 토론이 이뤄진다. 자유로운 토론을 위해 배석자 없이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만 참석하는 게 특징이다. IMF로부터 세계경제 현황을 듣고 출구전략 등 거시정책 공조방안이 논의된다. 지난달 워싱턴 회의에서는 국제공조를 개별국가 상황에 따라 출구전략을 취할 수 있다는 부분이 명시됐지만 이번에는 남유럽 재정위기로국제금융시장에 충격이 가해지면서 달라진 스탠스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튿날에는 나머지 4개 세션이 이뤄진다. 2세션은 세계경제의 강하고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정책대안들을 담는 이른바 'G20 프레임워크'가 논의된다. IMF가 6월 캐나다 정상회의에 제출할 정책대안들이 중점 논의된다. 개발격차 해소와 금융.노동.구조개혁 분야에 대한 의견도 개진된다. 3세션에서는 금융규제 개혁이 초점이다. 4세션은 국제금융기구 개혁과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핵심 의제다. 선진국 지분 가운데 5%를 신흥.개도국으로 이전하는 IMF 지배구조 개혁작업을 점검한다. 5세션에서는 에너지 보조금을 비롯한 나머지 의제를 논의한 뒤 코뮈니케를 채택하게 된다. 한익재기자 ijh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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