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전남지사 "미래산업으로 일자리 늘리겠다"

비교우위 자산 산업화..F1대회 성공 개최 총력
"5년후 인구 증가..2020년 200만 도민 회복할 터"

박준영 전남도지사는 28일 "전남이 가진 비교우위 자원을 산업화하고 부가가치를 높여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구감소를 줄이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박 지사는 전남도청 브리핑룸에서 송년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현안의 모든 초점은 인구증가에 집중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남의 면적은 전국 13%인데 인구는 4.5%밖에 안 되는 것은 이 지역에 활력이 없다는 것을 나타낸다"며 "가장 큰 목표는 일자리 창출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도정의 가장 큰 기조로 ▲비교우위 자산을 활용한 산업화 ▲미래산업 기반 마련 ▲국제규모 행사 유치 등 3가지를 언급했다.특히 화순 백신산업과 순천 마그네슘 산업단지, 생물의약산업센터 등 7대 미래산업연구기관, 해상풍력연구센터, 고분자 융.복합지원센터 등을 그 기반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내년 10월 열리는 포뮬러원(F1)대회와 관련 "도민의 성원과 지원에 힘입어 지원법 제정과 민자조달 등 많은 숙제를 해결했다"며 "F1대회는 한국에서 유일한 대회인 만큼 성공적으로 치러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F1대회 기간 숙박대책에 대해 "일반 투숙객들은 1-2시간 이동거리면 충분한 만큼 광주와 광양 지역 숙박시설까지 활용하겠다"며 "F1대회 뿐만아니라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숙박시설은 갖춰질 것이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조직위 사무처를 정부와 전남도, F1대회운영법인인 카보 간의 대화·소통의 창구로 활용하고 조직위에 지역출신 전직 장관을 참여시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부와의 간척지 양도양수 문제가 얽혀 있는 J프로젝트 일부 사업지구은 "투자자가 나타났다가도 그 문제가 해결 안돼 주춤하는 경우가 있다"며 "당장 깨끗하게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이견이 있는 것은 해결을 위한 끈질긴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지사는 "기업을 유치하면 5년 후 부터는 인구가 증가하고 2020년쯤이면 200만 인구가 회복될 것이다"며 "더 큰 도전으로 전남의 희망찬 내일을 도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말했다.한편 박 지사는 내년 지방선거와 관련해 "공천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는 데 가장 간명하고 돈이 적게 들고 공정성이 확보돼야 승복하고 잡음이 없을 것이다"며 출마선언 시기와 경선방식에 대한 의견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을 피했다.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betty@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