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CNPV코리아‥중국 5대 태양광기업 'CNPV' 한국법인

포항에 연산 50㎿급 모듈라인구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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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설립된 ㈜CNPV코리아(대표 장성군 www.cnpv-power.com)는 중국의 5대 태양광기업 중 하나인 'CNPV'의 한국지사다. 이 회사는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제품을 유통하는 단순 지사개념을 넘어 외산업체 최초로 국내 생산 공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장성군 대표는 "경북 포항 지역 1만1790㎡ 후보지에 연산 50㎿급 모듈라인 구축을 검토 중"이라며 "중국본사의 기술과 경쟁력에 지사의 특화된 서비스 능력을 더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가 처음부터 중국기업의 한국지사 건립에 확신이 찼던 건 아니다. 한국시장에서 중국산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 하지만 CNPV 본사의 체계화된 시스템과 경영진들의 확고한 철학에 반해 사업을 시작하게 됐고,현재 '중국기업의 한국진출 첫 롤 모델'이 되기 위해 총력을 가하고 있다.

장 대표는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한국은 규모만으로 볼 때 큰 기대를 걸기 어려운 시장"이라며 "우선 국내의 트랙커(추적기),모니터링시스템과 연계한 개발이 이뤄지게 될 생산라인 구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2006년 중국 산둥성 동영시에 설립된 CNPV는 잉곳,웨이퍼,태양전지 및 태양광 모듈의 일괄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빠른 시일에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기업이다. 설립 2년 만인 지난해 8월에는 뉴욕증시에 상장해 그 저력을 다시금 확인시켰다. 이 회사의 결정계 태양광 발전 모듈은 엄격한 내부 시험과 외부 인증(IEC61215 · IEC61730 · UL · CE)으로 높은 신뢰를 얻어 스페인과 독일,프랑스,미국,인도 등 세계 각국으로 수출 판로를 넓히고 있다. A/S 기술서비스 지원 등과 같은 전문 서비스를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 대표사무소 및 자사를 한국을 비롯 룩셈부르크 · 독일 · 홍콩 등지에 두고 있다.

㈜CNPV코리아는 현재 에너지관리공단 인증을 획득한 5개 태양광 모델(170W~280W)을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13.6~14.8% 수준의 높은 효율을 보이고 있는 이들 모듈은 상해보험보상서비스를 통해 A/S가 보장된다.

국내에서는 경북 경주시의 물류기지를 통해 즉각적으로 이뤄지는 이 보상서비스는 스위스 취리히 국제보험에 가입해 신뢰성이 높다. 피해업체의 상황이 파악되면 내부평가를 통해 즉각적으로 지정한 은행을 통해 피해액이 송금되는 체계다. 장 대표는 "본사가 유럽진출 당시 가장 큰 중점을 둔 부분이 중국산의 이미지 개선이었던 만큼 스위스 취리히 국제보험의 역할이 신뢰도를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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