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 몰렸던 日 반도체업계 증산 재개

일본 최대 반도체업체인 도시바와 엘피다가 삼성전자를 추격하기 위해 잇따라 증산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2일 보도했다.

도시바는 내년 중 미국 회사와 공동으로 1500억엔(약 1조9500억원)을 투자해 휴대폰 등에 들어가는 낸드 플래시메모리 공장 설비를 늘릴 계획이다. 공장이 증설되면 도시바의 반도체 생산능력은 약 40% 늘어난다. 엘피다도 히로시마 D램 공장에 2011년 3월까지 600억엔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계획(400억엔)보다 200억엔을 늘렸다. 이에 따라 엘피다의 반도체 생산능력은 현재보다 30% 증가할 전망이다. 두 기업의 공격적인 투자는 내년에 약 4000억엔 이상의 투자가 예상되는 세계 1위 삼성전자를 따라잡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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