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나라빚 825조엔…사상 최대

올 회계연도 53조4천550억엔 발행

일본의 나라빚이 내년 3월 말 825조엔으로 불어난다고 교도통신이 15일 보도했다.재무성은 이날 올 회계연도 2차 추가경정예산의 편성으로 국채 발행이 증가하면서 회계연도 말인 내년 3월말 국채와 지방채를 합한 장기국채 잔고가 사상 최대치인 약 825조엔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이처럼 나라빚이 불어나는 것은 세수가 감소하면서 올 회계연도 국채 신규발행액이 53조4천550억엔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당초 올해 국채발행액을 44조엔으로 억제할 방침이었지만 2차 추경으로 신규 국채발행이 9조3천400여억엔 증가하면서 전체 나라빚이 820조엔을 초과하게 됐다.이는 국내총생산(GDP)대비 1.7배가 넘는 것으로 선진국 가운데 최악 수준이다.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정부는 재정 건전성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국채 신규발행을 44조엔선에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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