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아이폰 속으로 들어오다

애플의 휴대전화 '아이폰'을 통해 벤츠 자동차의 차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공개돼 화제를 낳고 있다.

미국의 자동차용 서비스 전문업체인 휴즈 텔레매틱스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열린 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벤츠와 파트너십을 맺고 애플 '아이폰', 림(RIM)의 '블랙베리' 등 스마트폰에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해 다양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는 서비스 '엠브레이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이 소프트웨어에는 차 문을 열고 닫는 것은 물론, 주변 도로 주행과 관련한 다양한 지원 서비스와 지역 딜러를 검색해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뿐만 아니라 복잡한 주차장에서 자신의 차를 찾아내는 기능까지 구현했다.

아이폰용 소프트웨어를 살펴보면 벤츠의 전통적인 스마트키 모양을 그려낸 화면을 터치로 조작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소프트웨어를 실행시키고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원하는 기능을 손끝으로 누르면 된다.

휴즈 텔레매틱스는 벤츠 소유자의 약 75%가 아이폰 내지는 블랙베리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 이 같은 소프트웨어를 내놓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향후 이 소프트웨어가 이용 가능한 플랫폼 기기를 확대하는 한편, 지속적인 개발을 통해 더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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