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핫 키워드]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는 고용지표가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서비스 부문의 경기가 예상밖으로 위축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 혼조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증시 특징 핫 키워드로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첫번째 키워드,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5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한 주 전보다 5천명 감소한 45만7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수치는 지난 2008년 9월 중순 이후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며 시장전문가들이 예상한 48만명을 크게 밑도는 것입니다. 또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자 수는 3월에 67만4천명으로 정점을 기록한 후 점진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어제 베이지북을 통해서 고용, 실업률은 아직 침체 상태에 빠져있다고 지적했었죠. 일단 주간실업자수는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두번째 키워드, 유럽중앙은행이 유로존의 성장율 전망을 다시 상향조정했다는 소식입니다. 유럽중앙은행, ECB가 기준금리를 7개월째 1%로 동결하면서 성장률 전망 역시 상향조정했습니다. 유로존, 즉 유로화를 사용하는 16개 국가들의 내년 GDP예상치를 0.2%에서 0.8%로 높여 잡았습니다. 또 물가상승률도 내년 1.3%, 2011년 1.4% 등으로 ECB의 물가안정 목표치인 2%를 밑돌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ECB의 성장률 전망 상향조정으로 그간 시중 유동성 공급을 위한 양적 완화의 단계적 종료를 거쳐 금리를 인상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마지막 키워드, 또 금입니다. 금값이 또 최고치를 돌파했네요.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어제보다 5달러40센트 오른 1,217달러40센트에 마감됐습니다. 장중한때는 1226달러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어제 금값이 16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을 전해드렸죠? 하지만 금값이 너무 오르자 버블이라는 경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후샤오롄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은 "금을 매입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현재 금 가격은 역사적인 고점에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중국 정부가 예상과 달리 금을 공격적으로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으로도 이어지는데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역시 지난달 "금값 상승을 주도할 만한 인플레이션이나 심각한 불황은 없을 것"이라면서 "금값 2000달러 전망은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일축한 바 있습니다. 지칠줄 모르는 금 랠리에 전문가들의 견해도 제각각으로 흩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증시 핫 키워드였습니다. 박진규기자 jkyu2002@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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