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증시 기대치 낮춰야"

두바이 쇼크로 급락한 국내증시의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하지만 산타랠리 등 연말, 연초 증시에 대한 기대감은 낮추라는 조언입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이번 두바이 사태가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유럽증시가 반등에 성공한데다 주말 미국 역시 하락세가 주춤했기 때문입니다. 유럽계 자금 등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증시 이탈 가능성도 낮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원달러 환율 수준은 외국인들이 순매수하기에 매력적인 구간인데다 매도세도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입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동유럽 사태때 유럽계 자금이탈 우려가 있었다. 당시 환율이 높은 수준이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1100원 수준이기 때문에 환율 수준에서도 높지 않고 CDS 프리미엄 수준도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연말, 연시 국내증시가 추가적으로 오르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국내증시의 거래량, 거래대금이 급감하면서 체력이 약해진데다 시장을 이끌만한 자체 모멘텀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당장은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미국 소비회복에 국내증시가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렇지만 이 또한 현재로서는 성적이 좋지 않아 보입니다. 기대를 모았던 지난 주말 미국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보다 0.5%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때문에 12월, 주식비중을 확대하기 보다는 다소 줄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11월이나 최근의 시장을 보면 국내 자생적인 모멘텀 보다는 해외쪽의 민감도가 높아진 상태인데, 시장에 좋은 면은 아니다. 연말 산타랠리, 1월 효과 투자자 자극하는 심리적인 요인 보다는 점진적인 반등시 주식비중 줄여 연말, 연초를 맞이하는 게 좋아 보인다." 또 두바이 사태로 급락한 코스피지수가 120일선을 이번주 회복하지 못한다면 내년 초까지 조정장세는 길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와함께 잠시 반등을 보였던 유럽증시나 CDS프리미엄의 안정세 지속이 앞으로 증시향방을 결정짓는 주요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김의태입니다. 김의태기자 wowma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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