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신종플루 백신 잉여분 판다"

네덜란드 정부는 신종플루 백신 접종이 마무리됐다는 판단에 따라 잉여 백신을 외국에 판매할 계획이다.

29일 라디오 네덜란드 월드와이드(RNW)와 더치뉴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덜란드 정부는 우선 약 200만 접종분의 잉여 신종플루 백신을 "단기적으로 백신 부족사태에 직면한" 외국에 팔기로 했다.네덜란드 정부는 우선 접종대상으로 분류된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마무리한 뒤 추가 접종 필요성이 현저히 낮아 잉여 백신을 외국에 팔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언론은 신종플루 백신 공급 추세를 볼 때 내년 초 수개월 동안 1천800여만회 접종할 수 있는 신종플루가 남아돌게 될 전망이며 네덜란드 정부는 잉여분을 추가로 외국에 팔 계획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 정부가 이처럼 신종플루 백신 잉여분을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비축하기보다 외국에 팔기로 한 것은 자국 내 신종플루 확산 정도가 안심할 수준으로 누그러들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 27일 보건당국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16~22일 기준으로 신종플루 감염자는 1만명당 11.3명꼴로 그 전주의 1천명당 18.4명과 비교해 10분의 1에도 못 미치게 급감했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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