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무역수지 6년째 개선…수출실적 두자릿수 성장

특허,상표 · 실용신안 · 디자인,기술정보 등 각종 기술의 국가 간 거래지표인 국내 기술무역수지가 2003년부터 6년 연속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기술수출기관 1954개사 및 기술도입기관 2497개사를 대상으로 2008년의 기술무역실태를 조사한 '2009 기술무역통계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기술무역 규모 총 82억달러 중 기술수출은 전년 대비 16.1% 증가한 25억3000만달러,기술도입은 전년 대비 11.1% 늘어난 56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기술수출의 경우 2003년 14억1600만달러어치의 수출실적을 올린 뒤 6년 연속 두 자릿수의 성장률(연 평균 22.7%)을 보였다. 반면 기술수입은 2003년 32억3600만 달러를 기록한 뒤 6년간 증가율이 18.9%에서 2008년 11.1%로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도입액 대비 기술수출액의 비율인 기술무역수지비도 2003년 0.25에서 2008년에는 0.45로 개선됐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기업과 정부가 R&D(연구개발)에 투자를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기술수출액 비중이 큰 무역상대국은 중국(30.5%),슬로바키아(10.3%),헝가리(5.5%)등의 순이었다. 기술도입은 미국(60.2%),일본(12.6%),영국(4.2%) 순으로 나타났다. 이 중 대(對)미국 적자 규모는 총 31억달러로 전체 적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8.1%에 달해 미국 기술의존도가 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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