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포럼 2009] 마틴 펠드스타인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Q. 글로벌 금융위기 끝났나. A. 어떤 나라들은 금융위기를 극복하고 경제가 더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그러하며, 중국과 인도도 그 중 하나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은 완전하게 회복하지 못했다. Q. 한국경제 어떻게 보나. A. 일시적으로 침체를 극복하는 것에 그칠 게 아니라 정책적으로 성장에 이를 수 있도록 뒷받침되는 게 중요하다. 한국은 정말 잘하고 있다. 지난 20년 간 한국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저축률이 높아 새로운 장비나 경제 기반에 투자할 만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또 교육 시스템과 기술에 대한 믿음 등이 모두 크게 작용했다. Q. 더블딥이 올 가능성은. A. 내년에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질 수도 있다. 경제를 되살리고 키울 수 있는 충분한 수요가 없으면 더블딥이 올 수 있다. 즉 완전히 경제 회복에 이르기 전에 다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의 실업률은 계속 증가해 실업자가 무려 1천5백만명이다. 내년에 더블딥이 오게 되면 급격히 더 늘어날 것이다. Q. 출구전략 언제 시행하면 좋은가. A. 미국은 경제가 아직 견고하지 못해 출구전략을 시행할 단계가 아니다. 중앙은행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정부가 국민과 금융 시장에 장기간 출구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시장은 자신감을 잃고 또 다른 문제를 겪게 될 것이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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